현대 역본들의 카톨릭 편향

NIV, NASB, 개역성경, 개역개정, 공동번역 등의 현대역본들은 다 천주교회의 바티칸 사본과 시내 사본에 근거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소수 사본 계열의 그리스어 신약성경 본문은 비평 본문(critical text)이라 불리며 여기에는 크게 네슬레-알란드(Nestle-Aland, NA) 판과 연합성서공회(United Bible Society, UBS) 판이 있습니다.

이름은 달라도 사실 이 둘은 같은 조상에서 나온 쌍둥이입니다.

네슬레-알란드 판(독일 식으로 네스틀레-알란트, 한국에서는 네슬 알란트 혹은 네슬 알랑으로 부름)은 1898년에 네슬레가 초판을 만든 이후로 최근에 28판이 나왔습니다.

http://www.nestle-aland.com/en/history/

http://www.amazon.com/Novum-Testamentum-Graece-Nestle-Aland-Greek/dp/1619700301/ref=sr_1_1?ie=UTF8&qid=1459411833&sr=8-1&keywords=nestle+aland+28

그러므로 4.25년마다 한 번씩 신약성경이 개정되어 온 것입니다. 이들은 성경의 보존을 믿지 않으므로 카톨릭 텍스트를 근간으로 영원히 성경을 개정할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철학은 다음에 있으니 참조하기 바랍니다. 

https://www.keepbible.com/KJB2/View/2Vu

알 만한 사람은 다 알듯이 NA 판이나 UBS 판이나 다 카톨릭 교황의 수하에서 이루어집니다.

다음 사진은 NA 판의 알란드(Kurt Aland) 교수가 교황을 알현하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USB 판의 편집자는 알란드, 마르티니, 멧츠거, 니다 등입니다.

이 중에 마르티니(Carlo M. Martini)는 천주교 추기경으로 밀라노의 주교였으며 교황 성경 연구소에서 신약성경 본문 비평을 가르치는 교수이고 1967년부터 연합성서공회의 그리스어 신약성경 편집자 중 하나로 일했습니다.

http://www.wayoflife.org/database/biblesocieties.html

교황을 알현하는 마르티니 추기경

이렇게 현대역본들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은 다 천주교 교황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요, 천주교회의 부패한 소수 본문을 최고로 여기고 그것만을 파급시키려는 사람들입니다.

 

 

현대의 역본들

게릿 판 스테인베르헨(Gerrit J. van Steenbergen)* 김동혁 번역*

20세기에는 엄청난 수의 영어 역본들이 만들어졌다. 새 번역도 있고 개정된 번역도 있고, 아주 특수한 청중을 염두에 둔 것도 있고 보다 넓은 독자 를 생각하며 만들어진 것도 있다. 또한 현대에는 번역 이론과 관련된 견해 에 있어서 그 다양성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 단락에서는 성격이 매우 독특하고 영향력이 매우 큰 번역본들만을 간략히 개관할 것이다.

1)제임스 모팻(JamesMoffatt)의 <새번역>(A New Translationofthe Bible,1926-1935년)

큰 논란을 일으킨 이 번역의 가장 큰 장점은 현대적 어법과 문체를 일관 되게 사용하여 읽기가 매우 쉽다는 점이다. 신약의 대본과 관련하여 심한 비판을 받았는데, 대본으로 사용된 헤르만 폰 조덴(Hermann von Soden)의 저작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점 이외에 모팻은 필사본 증거가 전혀 혹은 거의 없음에도 자주 본문에 수정을 가했다. 그는 본문들을 자신 이 본래 위치라고 주장하는 곳으로 옮기기도 했다. 구약에서는 서로 다른 자료나 저자를 표시하기 위해 활자체를 구별하기도 했고, 또 신학적 편향 성을 드러내기를 겁내지 않았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 26:26은 “이것을 받 아서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을 의미한다.”로 번역했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 구하고 책이 팔린 숫자는 이 번역이 요구에 부응했음을 일러 준다.

2)스미스와 굿스피드(SmithandGoodspeed)의 <미국역>(AnAmerican Translation,1927년)

신약이 “일상의 보통 언어로” 쓰였다는 가정에 근거하여 굿스피드는 웨 스트콧과 호트(Westcott and Hort)의 <그리스어 신약>을 대본으로 삼고 (아 188 「성경원문연구」 42 (2018. 4.), 173-199 주 적은 수의 수정을 더하여) 신약을 일상적인 영어로 번역했다. 구약은 “그 의미가 만족스러운 한에서” 마소라 본문에 바탕을 두었다. 일반적으로 이 번역은 모팻의 번역보다 더 보수적이라고 여겨졌다. 두 번역 모두 선구 자적 가치를 지닌다. 두 번역이 마련한 길을 따라서 보다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한 후대의 번역들이 이제 나타날 것이다.

3)필립스(J.B.Phillips)의 <현대 영어 신약>(TheNew Testamentin ModernEnglish, 1958년)

영국의 성직자 필립스의 신약 번역은 젊은 세대를 위하여 오늘날의 영어로 번역을 시도한 것이다. 필립스는 서문에서 “번역의 필수 원칙” 세 가지를 열거한다.

(1) 번역처럼 들리지 않아야만 한다.

(2) 작업할 때에 번역자는 자신의 존재가 번역 속에 침입하는 일을 최소화해야 한다.

(3) 번역자는 번 역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과 정신에 원저자가 최초의 독자들에게 만들어 준 효과에 상당하는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필립스가 번역 대본으 로 무엇을 사용했는지 명시하지는 않지만, 신약의 초기 판들은 그가 절충 본문을 사용하지 않았음을 일러 준다. 나중 단계에서 필립스는 세계성서공 회연합회 <그리스어 신약>(UBS Greek NT, 1966년)에 근거하여 번역을 수 정했다.

4)<예루살렘성경>(TheJerusalem Bible, 1966년)

원어에 바탕을 둔 최초의 가톨릭 성경은 <예루살렘성경>이다. 이전 역본 들은 불가타에 바탕을 두었다. 프랑스어판 <예루살렘성경>을 주로 모델로 삼았는데, 몇몇 책은 프랑스어에서 초역을 한 뒤에 히브리어 및 아람어와 꼼꼼하게 비교하였다. 편집자의 서문에 따르면 “토착어로 성경을 번역하 는 번역자는 그 언어의 순전히 언어학적인 고어투를 없앰에 있어 자신이 참으로 자유롭다고 생각해도 좋다. 그러나 번역자의 자유는 거기까지만이 다.” 결과물은 어느 정도 현대적 영어로 번역된 읽기 쉬운 번역이었다. 학 문적 해설은 유용하고 신조나 교리적 위치에 영향을 받지 않은 편인데, 이 는 개신교 성서학과 가톨릭 성서학이 상당한 수준에서 일치점을 찾은 사실 을 보여 준다. 주목할 만한 특징 하나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 네 글자를 ‘Yahweh’(야훼)로 번역한 것이다. 대본은 구약은 마소라 본문을 신약은 절 충 그리스어 본문을 사용했는데, 사해 두루마리를 통해 새로이 알게 된 점 들 또한 고려되었다. 1985년 개정판(<새예루살렘성경>[New Jerusalem 영어 성경 번역의 역사 / 게릿 판 스테인베르헨 189 Bible])에서는 남성 지향적 언어의 양이 “전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줄었는 데, 그 이유는 서문이 말하는바 “주님의 말씀은 여성과 남성 모두와 상관있 기” 때문이다.

5)<새영어성경>(TheNew EnglishBible, 1970년)

1946년 개신교 교회들과 대학교 출판사들과 성서공회가 연합한 위원회 가 설립되어, 성경을 오늘의 언어로 번역하고자 하였다. 이 번역은 개정이 아니었다. 서문이 말하듯, “번역자들은 전통적인 ‘성경적’ 영어를 복제하기 보다는 오늘의 어투를 자유롭게 사용해야 했다.” 이 접근법을 통해 비교적 신선하고 활기 있는 번역이 탄생했는데, 다른 한편으론 번역보다는 ‘다시 쓰기’(paraphrase)에 가깝다는 비판도 종종 받았다. 구약의 대본은 키텔의 <비블리아 헤브라이카>(1937년)였고, 신약의 대본은 절충 본문이었다. 1989년에 출간된 전면적인 개정판(<개정영어성경>[Revised English Bible]) 은 일반적으로 좀 더 문자적인 접근법을 보여 준다. 이 개정판은 서문에 따 르면, “사용된 영어 문체가 부드럽도록 하고 예배를 위해 적절한 위엄을 지 닐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다양한 배경의 남녀노소 예배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6)<새미국성경>(TheNew AmericanBible, 1970년)

교황의 회칙(encyclical letter) <디비노 아플란테 스피리투>(Divino Af lante Spiritu[성령께 영감 받아], 1943년)는 가톨릭 학자들에게 성경을 불가타가 아닌 원어에서 번역할 것을 격려했다. 불가타를 대본으로 한 새 번역인 <협 회역>(Confraternity Version)이 벌써 진행 중이었고 신약은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 불가타를 대본으로 삼는 구약은 히브리어를 대본으로 삼는 번역을 위해 중지되었다. 후자는 1959년과 1969년 사이에 몇 권으로 분리되어 출 간되었다. 그 사이에 <노붐 테스타멘툼 그라이케>(Novum Testamentum Graece, 25판)를 대본으로 하는 신약의 새 번역 작업이 1956년에 시작되었 다. 완역 성경은 1970년에 출간되었다. 이것은 이전의 구약 부분을 상당 부 분 개정했고, 창세기는 새로이 번역했다. 미국 가톨릭 사제단이 프로젝트 에 참여하긴 했지만, 그 결과물은 논쟁을 일으키게 되었다. 이 번역은 역동 적 동등성 원리에 너무 크게 영향 받았다고 느껴졌고, 몇몇은 ‘다시 쓰기’라 고 부르기까지 했다. 또한 남녀를 다 포괄하는 비차별적 접근법 역시 모두 에게 환영받지는 못했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새미국성경>의 개정 판에서 발췌한 성구들이 미사를 위해 승인된 성구집에 포함되어 있다. 2011년에는 <새미국성경 개정판>(New American Bible Revised Edition)이 출간될 예정이다. 7) 이 역본은 성구집 사용과 관련한 승인을 아직 받지 못했다.

7)<기쁜소식번역>(TheGoodNewsTranslation, 1976년)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가 처음에는 <기쁜소식성경>(Good News Bible)으로 나중에는 <오늘의영어역>(Today’s English Version)으로 출 간한 <기쁜소식번역>은 역동적 동등성 번역 원리를 따라서 형태보다 의미 를 중시한다. 신약만 담은 초판은 1966년에 <현대인을 위한 기쁜 소식> (Good News for Modern Man)으로 출간되었다. 서문이 설명하는 대로, “자연 스럽고, 명료하고 단순하고, 모호하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는 데에 모든 노 력이 기울여졌다.” 그럼에도 “번역자들의 제일의 관심은 히브리어, 아람어, 그리스어 본문의 뜻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번역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구 약의 대본은 키텔의 <비블리아 헤브라이카>(1937년)이고, 신약의 경우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그리스어 신약>(1975년)이었다. 부분적으로 이 번 역은 새로 글을 배운 이들뿐 아니라 영어를 제2언어로 사용하는 이들을 위 한 번역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대한 응답이었다. 이 때문에 어휘 또한 조정 되었는데 전형적인 교회 용어를 피하고자 했다. 이후의 개정판들은 보다 최근의 본문 자료들을 사용했다. 1997년의 해설 성경 판은 본문의 문화 및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 주는 도움말을 제공한다. <기쁜소식번역>은 수백만 권이 팔렸지만, 보수적인 교회 중에서는 이 번역을 매우 미심쩍게 여기는 이들이 있었다. 부분적으로는 책임 편집자인 로버트 브래처(Robert Bratcher) 박사의 신학적 진실성을 의심했기 때문이었고, 부분적으로는 번 역이 단어를 일대일로 안 옮겼기 때문이었다(사실 이는 본래 정한 원칙을 따른 것이었다). 이사야 7:14를 번역할 때 ‘처녀’ 대신 ‘젊은 여자’를 사용한 것 역시 ─ 이 사안이 각주에 명백하게 설명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 이 독자 층을 더욱 우려하게 만들었다.

8)<새국제역>(TheNew InternationalVersion, 1978년)

<새국제역>은 보수적 복음주의 그룹에서 폭넓게 받아들이는 번역이 되 었다. 이 번역을 펴내는 일을 시작한 것은 기독교개혁교회(Christian Reformed Church)와 미국복음주의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 이고, 이어서 뉴욕성서공회(New York Bible Society, 후에 국제성서공회 [International Bible Society])가 도왔다. <개정표준역>(RSV)에 대한 불만도 중요한 요인이었다. <새국제역>의 ‘국제’라는 말은 영어를 사용하는 세계 의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자들이 참여한 사실을 반영해 준다. 서문은 번역 자들이 형식 동등성 번역 이론과 역동적 동등성 번역 이론의 사이에 자리 잡고자 노력했음을 일러 준다. “번역자들의 제일의 관심은 정확하게 번역 하는 것 그리고 성경 저자들의 사상에 충실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번역자 들은 히브리어, 아람어, 그리스어 본문의 어휘 및 문법의 세부 사항의 의미 를 따져보았다. 동시에, 번역자들은 단어를 일대일로 번역하는 것 이상을 위해 애를 썼다.” 구약 번역의 대본은 “<비블리아 헤브라이카>의 최신 판”이었고, 다른 자 료들도 참고하였다. 신약 대본은 서문에 따르면, “현재 그리스어 신약 인쇄 본 중 가장 좋은 것이 사용되었다.” 보다 덜 보수적인 번역본들과 차별화하 려 노력하는 듯, 서문은 이렇게 말한다. “번역자들은 글로 적힌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에 헌신한다는 점에서 하나 되었다.” 번역은 편향성을 거의 보이지 않지만, 전체적으로는 보수적 전통을 견지한 다. 이사야 7:14는 다른 설명 없이 ‘처녀’라고 번역했다. 해설 성경 판(1985 년)에서는 추가적인 정보를 주는 해설이 삽입되었지만, 왜 그렇게 번역하 였는지에 관한 설명은 없다. <새국제역>의 판촉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88년에는 미국에서 <흠정 역>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리는 성경이 되었다. 특별판은 그 종류가 매우 많다. 2005년에는 <오늘의새국제역>(Today’s NIV)이 출간되었다. 이 성 중 립적 역본은 기존의 보수적 독자층에게서 비판을 많이 받았다.

9)<타낙:성서>(Tanakh:TheHolyScriptures, 1985년)

서문은 이렇게 설명한다. <타낙>은 “유대교출판협회(Jewish Publication Society)가 제작한” 번역으로 “전통 히브리어 본문에서 직접 현대 영어의 어법으로 만들어졌다.” 미국의 유대인들 중 히브리어를 아는 이들이 더욱 줄어들게 되면서 이러한 번역이 필요하다는 점은 점차 확실해졌다. <타 낙>이 추구한 것은 “오늘날의 학문을 반영하고 그리하여 명료함과 정확성 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타낙>은 초기 랍비 및 중세 유대교 주석가들, 문 법학자들, 문헌학자들을 비평적으로 활용하고, 본문 수정을 피하면서 전통 적 히브리어 본문에 의존할 것이다.” 이 시도는 아주 읽기 좋은 번역을 만 들어 냈다. 다만 많은 부분에 “히브리어가 불분명함”이라는 각주가 달려 있다.

10)<신약과 시편:포괄적 번역>(The New Testamentand Psalms: AnInclusiveVersion, 1995년)

무례하다는 느낌을 줄 가능성이 있는 모든 표현을 제거하려는 궁극의 시 도로서, <신약과 시편>은 <새개정표준역>을 급진적으로 수정하였다. 남성 적 은유는 비차별적 비유로 대체되었고(예컨대, God our Father-Mother[하 나님 우리 어버이]), 인종에 관해 부정적인 어감을 줄 가능성이 있는 은유들 은 조정되었다(예컨대, 무지를 상징하는 ‘어두움’은 ‘밤’으로). 서문은 이렇 게 말한다. “이 역본은 다음과 같은 것을 대체하거나 수정하기 위해 노력했 다. 곧 특정한 역사적 인물과 관계없이 특정 성을 지칭하는 모든 언어, 인종 이나 피부색이나 종교를 경멸하는 모든 언급, 사람을 가리킬 때에 신체적 장애만으로 부르는 것을 대체 및 수정하였는데, 이 작업은 ‘다시 쓰기’를 통 해, 다른 단어를 대체하는 과정을 통해, 그 언어가 비차별적 이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다른 합당한 수단을 통해, 이루어졌다.” 가장 힘든 문제 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대명사였다. 이 문제를 피하기 위하여 대명사를 사 용하지 않고 성 중립적 단어인 ‘God’(하나님)만 사용한다는 결정이 내려졌 다. 이런 결정들은 문체와 자연스러운 언어 사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 다. 비판의 목소리 중 비교적 부드러운 것 중에는 이 역본이 성경 시대와 현 대를 섞는 오류를 범했다고 말한다. 몇몇 교회에서는 가혹한 비판이 나오 기도 했다(예컨대, “하나님의 영감 받은 말씀에 대한 왜곡”). 주목할 만한 점은 동성애를 다루는 본문들에서는 무례하다는 느낌을 줄 가능성이 있는 언어가 제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11)<새생명번역>(TheNew LivingTranslation, 1996년)

<새생명번역>은 <생명번역>(Living Translation)을 전면적으로 개정한 것 이다. 후자는 ‘다시 쓰기’ 번역이었는데, 교리적 편향이 강했고 오류가 많이 들어 있었다. 원어에 근거하여 “생각에서 생각으로 옮긴 번역”이라고 주장 되는 <새생명번역>에서는 이 약점들이 많이 수정되었다. <새생명번역>은 기존의 대체로 보수적인 신학적 관점을 유지하였다.

12)<영어표준역>(TheEnglishStandardVersion, 2001년)

<영어표준역>은 “단어 대 단어의 정밀성 및 정확성에 문학적 탁월함과 아름다움과 가독성을 결합한, 기본적으로 문자적인, 새 번역”이라는 말로 소개된다. 이 신뢰할 만한 번역은 대체적으로 보수적이다. 비차별적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고 <새국제역>보다 좀 더 문자적으로 접근했다. 이 번역은 “지난 반천 년 동안의 영어 성경 번역의 고전적 주류 속에” 포함된다고 조심 스럽게 소개된다. “기본적으로 문자적”이라고 주장하긴 하지만, 이사야 7:14는 ‘처녀’로 번역되었다. 이는 출애굽기 2:8과 대조된다. 대본은 <비블 리아 헤브라이카 슈투트가르텐시아>(1983년)와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그리스어 신약>(개정 4판)과 <노붐 테스타멘툼 그라이케>(27판)이다.


13)<넷바이블>(TheNETBible, 인쇄본:2005년)

이 혁신적인 <넷바이블>은 인터넷에서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netbible.org). 이름에는 <새영어번역>(New English Translation)이라는 뜻과 ‘인터넷’이라 는 뜻이 둘 다 들어 있다. 이 성경은 인쇄본 출간 전 베타 테스트를 거친 최 초의 번역이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첫 계획을 세운 그룹은, 교회 그룹이나 교파에서 공식적으로 파견된 대표단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여러 교 파를 아우르는 복음주의자들이었다. 교리적 독특성이나 종파적 편견이 침 입하지 못하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기로 한 의도적인 결정이 일찌감치 내려졌다.” 번역자들은 “현재 이용할 수 있는 히브리어, 아람어, 그리스어 본문에서 직접 작업했다.” 이 역본은 약 6,000개라는 엄청난 수의 주를 포 함하고 있다. 이 주들은 지속적으로 검토된다. 번역을 개정하는 일은 5년에 한 번씩 하기로 계획되어 있다. 편집자들 중 한 사람은 “이 번역은 의식적 으로 복음주의적이고자 하지 않는다. 의식적으로 정직하고자 한다.”라고 주장한다(Wallace, 2001, 335쪽). 이 정직성을 보여 주는 예로, 이사야 7:14가 있다. 정통의 시금석이 되는 이 절에는 ‘젊은 여자’라는 단어가 쓰였고, 이 결정을 지지하는 설명이 추가되어 있다. 이 신뢰할 만한 번역은 형식 동등 성과 기능 동등성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한다.

14)<현대의 토라:유대교출판협회 번역의 성 인지적 개작>

(TheContemporary Torah:A Gender-SensitiveAdaptationoftheJPS Translation, 2006년) 서문은 이 번역이 1985년작 <타낙>을 “사회적 젠더에 한해서” 개작한 작 업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편집자는 “<현대의 토라>에서 제공되는 성 인지 적 번역에서 가장 혁신적인 측면은 히브리어 단어 ‘이쉬’(’îš)를 젠더를 넘 어서는 관계의 용어로서 다룬 점”이라고 주장한다. 15)<공통영어성경>(CommonEnglishBible,2011년) <공통영어성경>은 다음과 같이 소개된다. “기존 번역을 단순히 개정하 거나 업데이트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기독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 여 하나님과의 강력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세우기 위해 노력할 때에 그들 의 필요를 채우려는 목적에서 펴낸 새 번역이다. 번역 팀의 핵심 목표는 성 경을 넓은 범위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책으로 만들려는 것이다. 이 번 역은 다수의 영어 독자들이 편히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번역되었다.” 이 목적을 위해 설립된 번역 팀은 (다양한 개신교 종파와 로마 가톨릭교회를 포함한) 여러 고백 전통에서 온 500명이 넘는 학자로 구성되었는데, 이 중 에는 가독성 편집자도 포함되었다. 신약의 대본은 <노붐 테스타멘툼 그라 이케>(27판)였다. 구약의 대본은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슈투트가르텐시아 >(4판)와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퀸타>(Biblia Hebraica Quinta, 5판)였고, 또 사해 두루마리와 칠십인역의 독법을 참고하여 수정을 가하기도 하였다. 제 2정경의 책들은 <괴팅엔 칠십인역>(Göttingen Septuagint, 제작 중)과 랄프 스(Rahlfs)의 <셉투아긴타>(Septuaginta)를 대본으로 삼았다. 쉽게 이해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번역은 역동적 동등성 접근법을 지향하 였고, 전통적인 용어나 고어는 피했다(예컨대, ‘the Son of Man’[인자] 대신 ‘the Human One’[사람]). 이로 인해 기독교 독자층 중 보다 전통적인 그룹에 게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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