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7 (화) The Korea Times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초기 사용시 생존률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의 헨리 포드 헬스 시스템 연구진은 지난 2일 국제감염병저널 온라인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한 뒤 이틀 이내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으로 치료를 했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생존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받지 않은 환자의 사망률은 26%였던데 비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들의 사망률은 13%였다는 것이다.
총 2,541명의 코로나19 환자들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연구진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적정량을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월스트릿저널은 전했다.
연구진이 분석한 의료 기록에 따르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받은 환자들은 첫날 400mg씩 2차례 복용했고 이후 4일간 200mg씩을 하루 2회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함께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을 함께 처방한 기록도 살핀 결과 이 항생제를 사용했을 때 효과가 약간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마커스 제보스 박사는 “입원 초기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를 처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치료 과정에서 늦게 주어질 경우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릿저널은 전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은 플라케닐(Plaquenil)이라는 상품명으로 팔리는 말라리아의 예방, 치료약이다. 류머티스 관절염, 루푸스 및 만발성 피부 포르피린증 등의 치료에도 사용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실험적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보다 독성을 낮추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1955년 미국에서 의료용으로 승인되었다. 세계보건기구의 필수 의약품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2017년 미국에서 128번째로 많이 처방된 약으로 500만 건이 넘는 처방전이 있었다.

부작용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구토, 두통, 시력 변화, 근육 약화 등이 있다. 심각한 부작용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포함될 수 있다. 모든 위험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임신 중 류머티즘 질환 치료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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